문화잡담

망해도 될 놈은 된다. 시장이 안좋을 수록 잘해야 살아남는다고!

gcompany-artlab 2025. 4. 10. 17:23
반응형
SMALL

제목이 쎄다.

지난 글에 좀 어그로 좀 쳤더니 초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가야하나..

 

오늘은 다소 문화 잡담 좀 해보자. 

 

필자가 찾공이던 공연 컨텐츠던 이쪽에 무한한 관심을 갖고 있는 건 맞지만 모든지 다 찾공으로 연관 지어 생각하려 하니까 

막상 글이 잘 안써지는 부분도 있었고 약간의 부담감도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문화잡담!

 

그리고 그 첫 글의 제목은 더더욱이나 쎄다. 

 

근데 이건 필자가 요즘 느끼고 있는 모든 분야의 진리같은 느낌이다. 

 

올 연말 부터 국내 정세도 어마무시하게 혼란을 겪고, 현 세계 정세도 매일이 대환장파티를 겪고 있다.

 

필자가 20살이 되고 나서 부터는 경제가 좋다 경기가 좋다. 뭐 들어본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를 살아가야하는 우리는, 누가 우리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하루를 이어나가야 한다. 그것도 잘.

 

'잘'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

 

어느 신문 기사에서 본적이 있다. 우리나라도 선진국 반열에 오른다고..

 

개발도상국 흔히 개도국, 증진국에 치우쳐있던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국제 정세에 영향을 끼친지는 약 4년정도 흘렀다.

 

그 전부터 영향력은 막강하였으나 그 기준에 나뉘어진지 4년정도 넘어가는데.. 

 

이 부분에서 우리가 체크해야 할 부분들은 선진국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필수적으로 향유하고 누려야하는 최소 기준점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하루를 '잘' 이어나가야 한다. 반드시 그래야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혼란스러운 국내정서 국제정서 속에 

우리의 하루를 잘 이어나갈 준비를 잘 해야할 것이고 그 중 삶의 발란스를 잘 맞추어 여가 및 문화생활 향유도 중요한 부분으로 갖춰야할 것이다.

 

돌아 돌아 본론으로 이제야 도착했다. 필자의 글에 특징인 것 같다. 보통 특징은 약간의 긍정적인 표현이 함유되어 있지만, 그렇게 봐주면 좋겠다. 

 

흔히 말해 문화 생활은 먹고 살만 하면 그때 신경쓸 수 있는 부분이라 여겨졌다. 채 100년이 넘어가는 시기 동안 격변의 국내 정서를 겪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더더욱이나 그럴 법 했다. 

반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기와 환경에 비해서 한국의 문화 활동은 엄청난 발전의 시기를 거쳤고, 세계의 중심에 k-컨텐츠가 울려퍼지는 순간을 맞게 되었다.

 

이렇듯 현재의 대한 민국은 명실공히 문화 강국이다. 세계를 강타한 OTT플랫폼 넷플릭스에서도 한국의 컨텐츠에 많은 관심을 표하고 무수히 많은 투자를 진행하여 양질의 K-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자 이게 문제라면 문제다.

 

OTT시장이 무한으로 발전하였고, 심지어 OTT시장까지 끝물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렇듯 시장의 변화는 빠르고 무쌍하다.

 

심지어 집에서 컨텐츠를 즐기는 환경까지 매우 좋아지고 있다. 

필자가 어렸을때는 40인치 50인치 얇은 벽걸이 TV있는 집이 엄청난 부자처럼 여겨졌던 시기가 있었다. 

 

현재는 그렇지 않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합리적인 금액으로 엄청난 규모의 화면과 소리를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의 '홈씨어터'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영화관을 가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여러 신문 기사에 나오곤 했다. 

 

필자가 갔을 때도 그랬다. 영화관에 가면 뭐 어디 망한 건물 온 것 같은 으스스한 기분 마져 들곤 했다. 

 

그런데 !

 

어제 말이다. 

 

필자가 글의 초반에 말했던 그 진리를 어제 밤 새벽 1시에 느꼈다. 

영화관에서 말이다. 

 

놀랍게도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이였다. 

 

소위 극장판이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내용이 있는게 아니고 원작내용 후반부를 편집하여 제작한 영화였다. 

 

요즘 핫한 애니메이션 ' 진격의 거인 ' 이였다. 

다수의 논란도 있었지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다.

 

필자는 일본 애니메이션 황금기를 겪어온 세대인지라, 이 흐름이 어색하지는 않았다. 

필자 역시 진격의 거인은 헬스장에서 유산소 운동 시에 즐겨 보던 애니메이션이라 극장판에 대한 관심은 컷다.

 

그런데 이렇게 핫 할 줄은 몰랐다.

예매가 안된다. 자리가 없다! 세상에 요즘 극장에 자리 없는 영화가 있다니..

가벼운 마음으로 퇴근 후 보려고 했던 계획은 다음날 저녁 11시 (종료 새벽 1시 30분.. ) 영화를 큰 마음 먹고 보게끔 만들어 줬다. 

 

어마어마한 인기를 보여주는 진격의거인 극장판 포스터

 

물론 4D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2D극장들도 예매하기 어렵긴 매한가지였다. 

 

이럴수가.. 

 

필자는 사실 이해가 되진 않았다. 극장판의 특별한 내용 구성도 아니고.. 원작의 내용을 이어간 형태의 극장판인데 (이러한 형태는 귀멸의 칼날 에서도 많이 쓰였던 형태이다.) 

 

무튼 어렵사리 예매를 하고 이렇게 어렵게 영화 티켓을 예매하니 이상한 쾌감마져 들었다. 

어렵게 예매한 티켓

 

11시 영화이다 보니. 일과를 다 마치고 집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참 신기한 경험이였다. 너무나도 편하게 여겨졌던 컨텐츠를 이렇게나 어렵게 보고있다는 이 순간이 웃기게만 느껴졌다.

 

그만큼 우리에게 매체가, 컨텐츠가 쉽게 다가와있다는 것일거고 그만큼 쉽게 여긴다는 방점이겠다.

 

관람 후 사진 촬영, 이때 이미 새벽 두시가까이 되어가는 시간이였다.

 

영화는 잘 봤다.

 

너무나도 도파민 터지는 작품의 마지막 부분을 편집하여 놓은 영화인지라 시간이 어떻게가는지 모르게봤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처음 경험해보는 4D(놀이공원에있는 4D제외) 였는데 정말 이 영화랑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했다.

진격의 거인을 보려면 4D적극 추천한다.

 

자 저 티켓 뒤에 무수히 많은 관객들이 보이는가. 

그렇다. 새벽 2시건 뭐건 사람이 꽉꽉 들어차있다. 지금 보면 조조 부터 심야까지 맨 앞 줄을 제외한 전 좌석이 꽉차있다. 

 

애니메이션이라 그런가? 

 

최근 기사를 보니 영화 '승부'가 최단 시간 내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라는 기사를 봤다.

영화 승부 100만 돌파

 

반면 거장의 아쉬운 소식이 들리는 영화계 소식도 있었다. 

 

자. 이제 소위 명성으로 커버하는 시기는 지났다. 

믿고 보는 배우도 구 시대적 소갯말이 되었다. 시장이 그렇지 않다. 시장이 좋을 때는 어느정도 퀄리티만 보장되면 기본 베이스는 맞출 수 있었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시장이 좋지 않다.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다. 영화 쪽만 그런게 아니라 문화예술 전반이 그렇고 국제 정세를 봤을 때 쉬운 부분이 하나도 없다. 

 

그럴 때 일수록 잘해야 살아남는다. 

너무 냉소적인 말일 수도 있는데 현실이 그런 걸 어쩌겠나.

 

필자는 올해 펼쳐나가야할 작품이 2개가 있다. 

그 작품에 걸려있는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있다. 필자가 기획하여 공연을 올리지 못하면 이 많은 사람들이 올해 이 프로젝트에 대한 결실은 못맺게 된다.

 

그런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이렇게 잘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글을 쓰고 있다.

 

어찌 보면 필자에게는 자충수가 될 수도 있겠다. 

 

근데 뭐.. 해야지 뭐 되지 않겠나?

 

필자는 하면 한다. 

 

올해 지컴퍼니의 작품들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 아 일전에 말한 무모한 일본 공연 성사 됐으면 좋겠는데..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