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공(찾아가는공연)이야기

남녀 노소 불문하고 찾공은 필수 요소가 되었다.

gcompany-artlab 2025. 3. 6. 17:49

이제 서론도 없이 대놓고 찾공부터 날린다.

 

필자가 찾공이라 부르고 있는 공연의 형태는 찾아 가는 공연의 준말로 블로그 내내 앞으로의 글 내내 찾공이라는 표현으로 쓰일 예정이니

참고 바란다.

 

필자가 제작하고 운용하려는 공연의 주요 관객층은 최소 중학생 이상 관람가로 타겟하고 있다. (그렇다고 초등학생 연령층이 관람 불가한 것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첫 찾공의 시작이 초등학교였다.

굉장히 많이 당황하고 긴장했던 걸로 기억된다. 공연을 제작하고 기획할 때 부터 제일 걱정되고 염려되었던 부분이 

관객층이 전부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공연에 대한 대비가 과연 어느정도 되어 있는가.

 

그동안 우리가 했었던 공연에 대한 경험으로 커버가 되는 부분인가.

 

기존 경험했던 레퍼런스가 없으니 많은 배우들 스텝들이 모여있는 이 자리 이 순간에 생각이 많아지고 걱정이 앞서는 건 어쩔수가 없었다. 

 

이 부분은 앞서 글에 작성했던 찾공만이 구성할 수 있는 한 가지의 목적을 갖고 오는 같은 목적의 관객들, 관객의 특수성과 연관 되어 있기도 하다.

 

기존 대학로에서 뮤지컬 '더 페인팅'을 공연했을 시에도 다수의 어린이 관객들이 보호자와 함께 관람오기는 했었고 공연 기간이 막바지에 가니 중 고등학생의 관객들도 점차 관람하기 시작했다. 

 

하. 지. 만. 이렇게 초등학생 몇백명으로 구성 된 관객은 만나 본 적이 없었기에, 그리고 하필 첫 찾공에 초등학생 수백명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기 그지 없었다.

 

그러나 무사히 공연은 마쳤고 그 시작을 계기로 공연은 순항하였다. 

그렇게 무섭게 압박감을 주던 그 수백명의 초등학생들을 향한 공연은 생각보다 너무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다. 

일전의 글에서 찾공은 작던 크던 이슈를 만들어 낸다고 기재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역시 이슈가 없진 않았다. 이슈라하면 공연이 끝나고 단체 사진 찍는 순간에 몇몇 친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앞으로 뛰쳐 나오기 시작했고 그러자 다수의 어린이들이 마치 괴수들처럼 달려들기 시작했다. 

 

하루에 도는 피의 양과 에너지가 어마어마하게 차이나는 그 미지의 에너지원 들에게 적응되지 못하고 익숙지 못해 생긴 오류였다. 

이후에는 단체 사진 찍을 때 자리 유지를 꼭 안내하곤 했다.  

 

그리고 또 이슈가.. 아 끝나고 교감선생님과 면담을 한 적이 있는데.. 

뮤지컬 '더페인팅'의 첫 장면에 대학생인 영서가 교수님께 성적에 관한 항의가 나오는데 , 

그 부분에서 영서가 받은 c-를 아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니 초등학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주시면 어떻겠냐 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의견 뿐 .

예상외로 순탄히 흘러갔다. 

 

아이들이 처음 들어오던 그 순간을 잊지못한다. /출처 - 지컴퍼니
우리의 첫 찾공 수많은 초등학생들과 더페인팅 배우들. /출처 -지컴퍼니

 

그 후로 수많은 중 고교 그리고 초등학교 까지 공연을 진행해왔지만. 여전히 학생들의 특성은 제각기 달랐고 이 부분이 그나마 익숙해지는데 까지는 꾀나 많은 시간이 흘렀던 시점이였다.

 

자 이제 제목과 지금까지 작성한 얘기를 결부해야 할 시점인데 .

 

필자가 요즘 주로 관심가지는 컨텐츠가 찾공인 것은 이제 아실테고.. 주 관심사는 더페인팅의 올해 찾공 계획 그리고 차기작 제작이였다. 

 

환경관련 공연을 차기작으로 준비 중에 있었고, 마침 필자가 서울 지역 외 주로 활동을 하는 충청남도 당진 지역이 올해 부터

탄소중립시범도시로 선정이 되었다. 

 

회사의 플랜과 시기가 잘 맞아 당진에서 활동을 키우기로 하였고, 평소 주 1-2일 방문에서 요즘은 3-4일 씩은 당진 쪽에서 머물며 활동 중에 있다. 

 

지역에 와서 찾공 컨텐츠를 키우고 발전하려다 보니 , 서울 지역과 다른 타겟이 분명하게 존재했고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우선 가장 먼저 가까이 다가온 관객 층은 영 유아 어린이 그리고 요양원의 노년층이였다. 

 

많이 당황스러웠다. 

불과 1년 전, 초등학생들과의 만남도 어려워 했던 우리였다. 

 

그런데 갑자기 영 유아.. 그리고 노년층..

생각이 많아졌다.

그리고 생각했다. 우리는 당진의 지역 주민들에게 공연으로 공익의 메세지를 전하고 긍정적인 영향력을 표출하고자 이 지역에 자리를 텄고 

매주 왕복 4시간 가까운 시간을 할애 하며 버티고 있다. 

 

필자는 신혼생활 4달째를 맞고 있지만, 필자의 아내는 남편의 외지 생활로 일주일에 3-4일은 강제 독거 생활을 하고 있다. 

필자의 당진 지역 숙소도 직원들 숙소로 제공된 공간이라 내 집만치는 못한 열악한 환경이다. (남자 직원들만 사용하는 공간이다보니 흡사 내무반 혹은 공사장 숙소와 유사하다.)

 

자 과연 이 고생을 하면서 여기 내려와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 

 

비로소 생각이 정리 되었고 위에 기재한 제목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자 생각해보자. 

우리가 어렸을 적 배워왔던 지구의 위기 인구 절벽 인구 감소는 우리 다음 세대에서만 일어 날 듯 하였지만, 어느새 우리 눈 앞에 다가와 있다. 

 

인구 과밀의 대표격이였던 서울시 내에서도 인구 감소가 급속화 되고 있고 필자의 모교는 한 반에 40명씩 마주보고 있던 교실에서 그 인원이 절반에도 체 못미치는 환경이 되었다. 이제 겨우 십여년이 지났을 뿐인데 말이다. 

 

서울이 이런 상황인데 하물며 지방의 인구 절벽 인구 감소는 말할 것도 없는 상황이다. 

지방이라고 다 통용할 수 없지만 보통 지방의  인구 분포도는 노년층이 증가한 인구 절벽화의 표본인 형태가 많다. 

네이버 검색 사진 - 지방 인구 절벽 검색 결과

 

우리가 공연을 하려는 본질과 그 대상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과연 우리는 당진 지역내에서 공연을 진행하려 할 때 누구에게 이 공연을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기획하였을까. 

지역 내 찾공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지역내 주민들을 위한 컨텐츠여야 하는데, 

찾공의 특징을 배제하고 너무 원하는 관객들을 미리 정했던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지역 내 컨텐츠가 필요한 모두에게 할 수 있는 컨텐츠를 최대한 활용하여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고 그 첫 시작은 어린이집 개원식이였다. 

 

당진 지역 내 활동하는 단체인 '꿈조작단'에 합류하여 진행 했고, 그 날 있었던 행사는 앞으로 꿈조작단의 활동 계획을 알리는 일종의 프롤로그 형태의 퍼포먼스 였다. 

 

'꿈조작단'은 그림자 극으로 아이들의 창의력을 일깨우는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여 진행하는 팀이였고, 필자가 합류하여 공연 컨텐츠로 개발하여 진행 할 계획을 하고 있다. 

 

추후 진행 할 컨텐츠로는 요양원에 계신 노년층을 위한 공연도 기획 중에 있다. 

당진 지역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실제로 지방내에 노년층 인구비율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고, 그들을 위한 문화 예술 예산은

책정되어 있지만 진행할 컨텐츠가 마땅치 않은 게 현실이다.

 

지방 지역 내 문화 컨텐츠 또한 지역 내 체류하며 느낀 부분들이 많이 있다. 

이 부분도 차례로 다뤄보도록 할텐데.. 

 

필자는 현재 뮤지컬 더페인팅의 공연 계획을 기획 중에 있고 , 

꿈조작단에 합류하여 어린이집 원아 들을 대상으로 문화 컨텐츠를 기획 실행에 들어섰다. 

당진시 기반으로 제작 될 탄소중립관련 뮤지컬도 기획 중에 있다. 

노년층을 대상으로 제작하는 컨텐츠는 구상 단계에 있지만 지역내 문화 컨텐츠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꼭 집고 넘어가야된다 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영 유아 찾공 컨텐츠 관련하여 세부 사항을 앞으로 올 글에 작성해보려 한다. 

이 후 작성될 컨텐츠 역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며, 

 

끝으로 제목을 상기하며 이 글을 마치겠다. 

 

문화 컨텐츠를 필요로 하는 각기 계층에게 찾공은 필수요소이다. 

고로 찾공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에게 해당 된다.